사필귀정, 일은 반드시 되돌아간다 바르게.

 

  아주 유명한 말이며 정의로우며 인생과 세상의 순리를 말하며 꼭 이렇게 되어야 한다는 신념마저 들게 하는 사자성어인 것 같다. 옛날 분들은 어떻게 이런 이치들을 깨달았을까? 필자처럼 하루하루 살기에 힘든 사람에겐 꿈에도 떠오르지 않을 단어들이라 엄두도 안 나지만, 옛 성인들의 기반 위에 사자성어를 한번 생각해 보기로 했다.

 

  반드시 라는 단어를 먼저 생각해 보자. 이 사자성어에는 언제인지 시기는 나오지 않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꼭/반드시 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예외가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 아마도 이 사자성어를 처음 만든 분은 경험이 많은 사람이거나 마인드가 아주 긍정적인 이상론 자가 아닌가? 쉽다. !!! 역사서를 많이 읽어도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겠구나 하고 방금 생각했다. 어찌되었건 일이라는 것의 끝이 한 개인의 삶에서 그 결말이 나오지 않을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아니 아예 몇 세대 뒤에 끝이 날수도 있고 아예 끝나지 않은 것들은 없단 말인가? 만일 그 결말의 결과로 또 다른 사건이 일어나지는 않는단 말인가? 많은 이야기나 영화, 역사서를 보면 그것이 끝이란 말인가? 하고 혼자 생각할 때도 많다. 사실 끝이라는 것도 너무나 주관적이어서 단순히 서로간의 약속으로 여기까지, 하거나 승자나 강자에 의하거나, 법으로 정해지는 경우도 있으며 개인이 정해야 할 경우도 있다.

 

  되돌아간다. 왜 굳이 되돌아간다고 했을까? 되어간다나 이루어진다고 하면 될 것을 아마도 모든 일의 처음은 바름에서 시작하지 않았을까이 사자성어의 핵심이자 가장 어려운 부분인 정()으로 되돌아 간다는 것인데, 과연 바름의 기준은 무엇일까? 굉장히 상대적인 단어이다. 처녀가 아이를 낳아도 할 말이 있다는 옛 말이 있다통상적인 관념에서는 부정(不正)하지만 그 당사자인 처녀에게는 피치 못 할 사정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이며, 시대가 변한 요즘은 이런 얘기 자체를 고리타분한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한다. 여기서 옳음의 정의가 상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며 살아갈 것이다. 과연 내가 생각하는 정의가 옳다는 것은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필자는 사람들이 많이 가는 쪽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대다수가 옳다는 것을 옳게 여기며 동화되고 심지어 소수의 반대에게 화를 내지는 않았을까? 돌이켜보면 필자는 정말 소인인 것 같다. 자신이 옳다는 것도 시간이 지나면 옳지 않을 수 있다혹자는 현실은 신념대로 살고 판단은 후대에 한다고 했던가

 

  이 사자성어에서 희망이 보이는 것은 귀자와 정자의 부수가 그칠 지()라는 것이다. 끝이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아옹다옹 살아가지만 끝이 없다면 인간은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위에서 끝의 정의가 애매하다 했지만 사자성에에서는 /마지막을 정확하게 말해주고 있다.

 

끝이란 것은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옳게 되었을 때가 끝이라는 것을.

 



너희가 판단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판단하지 말라. 

너희가 무슨 판단으로 판단하든 그것대로 판단을 받고 너희가 무슨 척도로 재든 그것대로 너희가 다시 평가를 받으리라. 

너는 어찌하여 네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깊이 생각하지 못하느냐?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네가 어찌 네 형제에게 이르기를, 내가 네 눈에서 티를 빼 주겠노라, 하려느냐? 

너 위선자여,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 뒤에야 네가 분명하게 보고 네 형제의 눈에서 티를 빼내리라.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그것들이 그것들을 자기 발밑에서 짓밟고 다시 돌이켜 너희를 찢을까 염려하노라.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너희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자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자는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자에게 열릴 것이니라. 

너희 중에 누가 자기 아들이 빵을 구하는데 그에게 돌을 주겠느냐? 

혹은 그가 생선을 구하는데 그에게 뱀을 주겠느냐? 

   


그런즉 너희가 악할지라도 너희 자녀들에게 좋은 선물들을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자기에게 구하는 자들에게 좋은 것들을 얼마나 더 많이 주시겠느냐?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사람들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대로 너희도 그들에게 그와 같이 행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대언자들이니라.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넓고 그 길이 넓어 거기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그 길이 좁아 그것을 찾는 자가 적으니라. 

거짓 대언자들을 조심하라. 그들이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은 약탈하는 이리니라. 

   


너희가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니 사람들이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거두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좋은 열매를 맺고 썩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지 못하고 또 썩은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하느니라.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 속에 던져지나니 

그러므로 너희가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내게, [주]여, [주]여, 하는 자가 다 하늘의 왕국에 들어가지 아니하고 오직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들이 내게 이르기를,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대언하지 아니하였나이까? 주의 이름으로 마귀들을 내쫓지 아니하였나이까? 주의 이름으로 많은 놀라운 일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결코 알지 못하였노라.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너희는 내게서 떠나라, 하리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들을 듣고 그것들을 행하는 자를 나는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과 같다 하리라. 

비가 내리고 홍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그 집이 무너지지 아니하였나니 이는 그것을 반석 위에 세웠기 때문이라. 

   


나의 이 말들을 듣고 그것들을 행하지 아니하는 모든 자는 자기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으리라. 

비가 내리고 홍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집이 무너져 그것의 무너짐이 심하였느니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매 사람들이 그분의 가르침에 깜짝 놀라니 

이는 그분께서 권위를 가진 자로서 그들을 가르치시고 서기관들같이 하지 아니하셨기 때문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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