溫故知新

 

논어에서 공자가 말한 것으로 溫故知新可以爲師矣  사자성어로 표현한 것이다.

이 블로그의 주제로 삼았는데 필자는 옛 것만 익히고 있는 듯 하다.

 

근데 사전마다 풀이에 약간의 차이들이 있는 것 같다.

 

"옛 것을 알고 새 것을 알면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 "옛 것을 익혀 새 것을 아는 이라면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의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

 

말장난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필자가 보기엔 아주 큰 차이가 있는 말이며, 개인적 생각으론 후자가 맞는다고 생각한다. 전자는 옛 것과 새 것을 따로 따로 아는 것이고 후자는 옛 것을 유추하여 새 것을 안다는 말로 바꾸어 설명할 수 있다.

 

다른 쪽을 먼전 얘기해 보자.

인류가 진보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들 중 하나는 기술의 축적에 있다고 생각한다. 만일 이 기술의 축적이란 것이 구전으로만 이루어 진다면 오늘날 인류는 살아남지 못했을 거라는데 필자는 10원 걸어본다.

물론 언어 즉 말이 힘이 없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면 언어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알 수 있다.

  

 

정말 신기하다.

 

좋은 말을 들은 물은 결정이 예쁜 육각의 결정체가 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세상엔 물이 70%를 차지하며 사람의 육체도 물이 70%를 차지하니 말의 힘이 작용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영은 들의 표면 위에서 움직이시니라,

하나님께서도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다.

 

위의 내용은 말의 힘인데,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말은 듣는 사람들이 전해주지 않으면 없어지거나전해지면서 변질되기가 쉽다. 그래서 오래 간직하기 위해 기록이 생긴 거라 생각한다.

만일 기록이나 그림이 없었다면 인류는 매우 단편적인 가까운 과거에 대해서만 알 수 있고 또 시간이 지나면 다시 초기화되는 이런 일련의 일들을 반복했을 거란 상상을 해 본다.

 

가령 버섯을 구분하는데 기록이 없었다면 특정 동물을 대상으로 아님 인간이 직접 먹어 보아야 독버섯을 구분하고 다시 말로 전하여 지다 바보가 중간에 끼게 되면 그 중요한 내용은 소실되어 다시 누군가가 어떤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을 해 보아야 하는...그래서 다른 것을 생각하기엔 시간이 없어지는...정말 비효율적이다.

 

그리고 새 것이란 한 개인이 뚝딱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틀린 이론이라 할지라도 과거에 그런 부류의 이론들이 있어왔기에 새 이론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론들을 차츰차츰 확장해 나가는 거라 생각해서 후자가 맞다 생각하고 우리가 새 것이라 생각하는 무언가가 나온다 생각해 본다.

 

그럼 옛 것과 새 것이란 무엇일까?

 

그건 기준의 차이라 감히 생각 본다. 다시 말해 사람의 가치관의 차이이다..

 

일반적으로 시간을 기준으로 생각하며, 연대표에서 일찍 생기거나 발생한 일들을 옛 것이라 하고 최근 것을 새 것이라 정하는 것이며, 또 다른 기준으로 개인의 앎을 생각할 수 있다.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일 지라도 특정한 개인에게는 새 것이 될 수 있다.

 

성경에선 믿음으로 나누고 있다.

고린도후서 五:十六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창조물이라.
옛 것들은 지나갔으니, 보라, 모든 것이 새롭게 되었도다.

 

 

What has been will be again,

what has been done will be done again,

there is nothing new under the sun.

- Ecclesiastes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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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孔子)께서 말씀하시기를 「옛 것을 복습하여 새 것을 아는 이라면 남의 스승이 될 만하다. 子曰(공자) 溫故而知新(온고이지신)이면 可以爲師矣(가이위사의)니라.」 주(注)에 보면 온 (溫)은 심(尋)이라 했다. 곧 찾는다는 말이다. 무엇을 찾았는가? 다시 주를 보면 심(尋)은 석고(釋故)라 하여 옛 것을 읽고 풀이하는 것이라 했다. 다시 말하면 온고지신이란 옛 학문(學問)을 되풀이하여 연구(硏究)하고, 현실을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학문(學問)을 이해(理解)하여야 비로소 남의 스승이 될 자격이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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